주제

성장을 넘어, '더불어 행복'을 찾아서

산업화 기적 이후 50여년 간 지속된 한국의 외형적 성장 지상주의는 '행복'이란 단어에 이르면 환상에 불과한 것이었다는 당혹스런 사실이 오늘날 한국인의 일상 삶에서 점점 더 분명하게 드러나고 있습니다. 오래 익숙해져 있는 '더 많은 성장'은 오히려 우리를 '행복 결핍'에 빠져들게 하고 있습니다.

한겨레 아시아미래포럼은 지난 2010년부터 지속가능한 발전 모델을 모색해 왔습니다. 이제, 기존의 환경생태 뿐 아니라 '더불어 행복'도 지속가능 발전의 필요 조건으로 등장하고 있습니다. 언제부턴가 행복은 우리 시대에 진지한 정치적 단어로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는 한국인들이 행복을 체감하지 못하며 일상을 살아가고 있음을 반증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소득불평등 뿐만 아니라 한국의 행복 불평등 역시 날로 심화하고 있다는 사실이 유엔(UN) 행복보고서 등에 나타나고 있습니다. '더불어 행복한' 좋은 삶을 함께 누릴 수 있는 사회경제정책들을 탐색하고 지혜를 모아야 할 때입니다. 살아가면서 결코 포기할 수 없는 '더불어 행복'을 당면 정책목표로 조준해야 한다고 시대가 요청하고 있습니다.

'포용적 성장', '사람중심 경제' 등 지속적으로 대안담론을 제기해 온 아시아미래포럼은 올해, 우리 가슴을 항상 뛰게 하는 '더불어 행복'을 위한 사회경제정책을 찾아 나섭니다.